서울둘레길 19코스 북한산 성북 구간 개요
서울둘레길 19코스는 구기터널에서 시작하여 정릉을 지나 우이암까지 이어지는 약 12.6km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북한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걸으며 서울 성북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며, 난이도는 중상급 수준으로 일부 경사가 있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의 신록과 가을의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19코스 주요 경유지 및 볼거리
1. 구기터널 시작점
19코스의 시작점인 구기터널은 18코스와 연결되는 지점으로, 북한산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시작 지점에는 둘레길 안내판과 함께 화장실, 간단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트레킹 전 준비를 하기에 좋습니다.
2. 북한산 성곽길
구기터널을 지나면 북한산 성곽길이 나타납니다.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싼 성곽의 일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이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시작되어 점차 경사가 심해집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역사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3. 정릉계곡
성곽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정릉계곡은 19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좋으며, 계곡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들 때는 노란색, 빨간색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4.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정릉계곡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탐방지원센터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화장실과 식수대가 갖춰져 있으며, 북한산 국립공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이곳에서 하산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어 트레킹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5. 성북동 문화유산 구간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성북동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심우장(한용운 선생의 거처), 길상사(옛 시인 백석의 연인 자야의 사찰)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들이 코스 주변에 위치해 있어 트레킹과 함께 문화 탐방도 즐길 수 있습니다.
6. 우이암 종점
19코스의 종점인 우이암은 북한산의 동쪽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일품입니다. 특히 해질녘에 도착하면 서울의 황홀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트레커들이 일부러 늦은 오후에 이 구간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서울둘레길 19코스 실제 경험담
봄철 트레킹 경험
지난 4월 중순, 봄꽃이 만개한 시기에 19코스를 걸었습니다. 구기터널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날씨가 흐렸지만, 성곽길에 접어들 무렵 맑게 갠 하늘이 반겨주었습니다. 특히 정릉계곡 부근에서는 연둣빛 새싹과 분홍빛 진달래가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성곽길은 예상보다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많아 초보자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릉계곡에 도착했을 때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피톤치드 향이 가득해 도심 속에서 이런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체력을 회복한 후, 성북동 문화유산 구간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심우장에서는 한용운 선생의 애국심과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어 트레킹의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우이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5시가 넘어 석양이 지기 시작했는데, 붉게 물든 서울 전경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가을철 단풍 트레킹 후기
10월 말,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다시 19코스를 찾았습니다. 가을의 19코스는 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구기터널에서 시작해 성곽길로 올라가는 동안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의 단풍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성곽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어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운치를 더했습니다. 다만, 비가 온 후에는 낙엽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릉계곡은 여름철보다 물이 적었지만, 계곡 주변의 단풍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았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난 다른 트레커들과 단풍 구경 정보를 공유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성북동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의 성북동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욱 짙어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길상사의 은행나무가 황금색으로 물든 모습은 꼭 사진으로 남겨두어야 할 장관이었습니다.
우이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는데, 단풍과 어우러진 서울의 황혼 풍경은 19코스의 여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주는 선물 같았습니다. 가을철 19코스 트레킹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둘레길 19코스 주변 맛집 카페 도시락 포장 정보
서울둘레길 19코스 포장하기 좋은 맛집과 카페 추천
서울의 자연을 느끼며 도심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서울둘레길 19코스. 정릉부터 북한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이 코스는 서울 산책로 추천 리스트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도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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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9코스 트레킹 팁
- 적절한 장비 준비: 일부 구간이 가파르고 자갈이 많아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등산화 착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스틱을 준비하면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물과 간식 충분히 준비: 코스 중간에 편의점이나 매점이 많지 않으므로 물과 에너지바 등의 간식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 날씨 확인: 북한산은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우천 시에는 특히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시간 계획: 정릉계곡에서 성북동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므로, 일몰 전에 트레킹을 마치려면 늦어도 오전 10시까지는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화유산 관람 시간 확인: 성북동의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싶다면 각 시설의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특히 심우장과 길상사는 마감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19코스 교통 안내
출발지 접근 방법
구기터널 시작점까지는 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7211, 7212)를 이용하거나, 3호선 경복궁역에서 버스(1020, 7022, 7212)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제한적이므로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종점 귀가 방법
우이암 종점에서는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까지 버스(143, 1113, 1114)를 이용하거나, 우이신설경전철 북한산우이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말 늦은 시간에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고려하여 계획하세요.
서울둘레길 19코스 주변 시설
화장실
구기터널 시작점,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성북동 주요 문화유산 근처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릉계곡 구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수대
탐방지원센터와 일부 쉼터에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여름철에는 물 부족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양의 물을 미리 준비하세요.
휴식 공간
코스 중간중간에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정릉계곡 주변과 탐방지원센터에는 넓은 휴식 공간이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무리
서울둘레길 19코스 북한산 성북 구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 코스는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준비와 계획만 있다면, 초심자부터 경험자까지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트레킹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서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 서울둘레길 19코스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